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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눈물의 여왕’ 박성훈 “영화 ‘열대야’ 촬영中, 악역은 여기까지” [인터뷰③]

‘눈물의 여왕’ 박성훈이 “영화 ‘열대야’ 촬영 중”이라며 “악역은 딱 여기까지만”이라고 웃었다. 박성훈은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종영 후 일간스포츠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박성훈은 ‘열대야’에서 마약 판매책 역할을 맡았다. 앞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악역 전재준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박성훈은 ‘눈물의 여왕’에서 차별점을 두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스타일링 면에서 재준이는 뒷머리를 래퍼들을 참고해 만들었다. 반면 은성이는 포멀하고 스탠다드한 모습을 강조하려 했다”며 또 “재준이는 화를 내도 위협적이지 않게 보이려 했다면 은성이는 그 반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성격은 화를 내지 않는 편”이라며 “사실 선한 역을 할 때 더 편안하다. 다음 때는 코미디가 가미된 작품을 하고 싶다”고 웃었다. ‘눈물의 여왕’은 3년차 부부인 퀸즈 그룹 재벌 3세인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다. 극중 박성훈은 사랑을 향한 과도한 집착으로 미쳐버린 남자의 변화를 섬뜩하게 그려낸 윤은성 역을 맡았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최종회인 16회는 24.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이는 tvN 역대 흥행 1위를 지키던 ‘사랑의 불시착’의 최고 시청률 21.7%보다 무려 3.1%포인트 높은 성적이다. 또 ‘눈물의 여왕’은 지난해 방영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 이후 1년 만에 전국 시청률 20%를 넘긴 미니시리즈로 이름을 올렸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1 07:00
드라마

'30초의 승부사' 이정연 "연극배우 중 광고 최다…영화·드라마 더 하고 싶어"[IS인터뷰]

“‘저 역할은 저 사람만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배우 이정연은 “예전에는 유명한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지금은 배우, 연기자로서 목표가 확고해 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정연은 최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큰 역할에 대한 욕심도 있지만 그건 내가 바란다고 해서 당장 이뤄질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실력, 배우로서 오래 갈 수 있는 인성을 갖춰놓는 게 중요하다”고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올해는 느낌이 좋다. 디즈니플러스에서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인 지창욱 조우진 주연의 시리즈물 ‘강남 B-사이드’에 출연한다. 이정연은 비록 작은 역할이지만 계속 하다보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라는 믿음을 드러냈다.이정연은 SBS ‘내 사랑 나비부인’, MBC ‘언제나 봄날’, tvN ‘롤러코스터 리부트’ 등 드라마, 영화 ‘굿바이 그리고 헬로우’, ‘그녀들의 사정’ 등에 출연했지만 아직 비중이 큰 역할은 맡지 못했다. 그러나 연극에서는 입지가 굵다.이정연은 지난 2006년 KBS 악극 ‘아씨’를 시작으로 18년째 배우 외길을 걸어왔다. 2008년부터 서울 대학로의 유명 극단인 한양레퍼토리에서 생활을 시작해 연극과 뮤지컬 등에서 활약을 해왔다. 한양레퍼토리 입단 당시 11명을 뽑았는데 오디션에 1000명이 넘게 지원을 했다. 1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것이다. 연기자를 꿈꾼 계기는 당시 극단 생활을 했던 외삼촌 때문이다. 고교생 시절 삼촌의 공연을 본 뒤 유해진, 성지루, 박희순, 이동용 등 배우들과 당시 극단 대표를 맡았던 오태석 교수까지 함께 한 회식자리에 참석했다가 배우라는 꿈이 확고히 자리잡았다. 부모님은 이정연이 경찰이 되기를 바랐고 한 대학 경찰행정학과에 수시 합격을 했지만 등록을 안했다.외삼촌은 현재 배우를 그만 두고 작가가 됐지만 이정연은 한양레퍼토리에서 배우로 성장을 했다. 연극 ‘엽기적인 그녀’에서 주인공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역할 중 남자 역할을 혼자 도맡기도 했을 정도로 멀티맨이기도 하다. 1인 11역까지 소화했다고 했다. 그 만큼 다양한 얼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다. 연극 배우의 생활이 넉넉하지는 않다. 그 사이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30대 초반에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선배였던 외삼촌의 “어머니가 대전에서 혼자 고생하는데 네가 돈을 벌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에 마음이 흔들려 그만 두려고도 했다. 그 때 SKT에서 LTE 도입에 맞춰 일반인 광고모델을 선발했는데 600명의 지원자 중 발탁이 됐다. 이정연은 “내 인생에서 최단 시간에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4시간 촬영에 개런티는 800만원이었다. 에이전시에서 30%를 가져갔음에도 560만원이 남았다. 이정연은 “어머니는 내가 대전에 내려올 줄 아셨는데 광고에 내가 나오는 걸 보시고는 그 말씀을 더 이상 하지 않으셨다”며 “그게 내가 연기를 계속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후 광고모델로 입지도 다져가고 있다. 이정연은 “현존 대학로 배우들 중 광고는 가장 많이 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광고는 짧은 시간에 연기를 보여줘야 하는 만큼 표정 오디션을 많이 한다. 짧으면 30초 내에 승부를 봐야 한다. 이정연은 실제 프로필 사진만 봐도 수염, 헤어스타일, 안경, 의상, 표정변화에 따라 다른 사람으로 착각할 정도로 이미지가 달라진다. ‘30초의 승부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항 출입국 사무소에서 혼선을 빚기도 할 정도다. 그런 짧은 순간의 표정 연기는 이정연이 배우로서 영역을 확대해 가는데 밑거름이 될 터다.“아직 역할이 작다 보니 현장에서 대기해야 하는 시간이 긴 게 서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마치고 나면 뿌듯해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올해는 영화, 드라마 등 미디어 쪽에서 더 자리를 잡고 싶어요. 광고도 많이 찍었으면 하고요.” 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4.22 06:45
영화

[실무프로젝트]롯데엔터, ‘콰이어트 플레이스’ ‘미션 임파서블’ 등 외화로 관객 선택지 넓힌다

일간스포츠 주최, 실무프로젝트(주) 주관으로 진행하는 미디어과정 취업준비생을 위한 실무프로젝트에서는 미디어 산업 분야 관련 기사 작성에 관해 강의를 했습니다. 이후 조별 과제로 제출받은 참여 기업들에 대한 홍보 기사 중 우수한 것들을 일간스포츠 온라인을 통해 소개합니다. 일간스포츠가 취준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올해도 파라마운트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하고 개성 있는 영화들로 관객들에게 흥미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올해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트랜스포머 ONE’ ‘콰이어트 플레이스’ ‘미션 임파서블 : 데드 레코닝 파트2’ 등 대작들을 비롯해 파라마운트사의 다양한 영화들을 한국영화와 함께 배급한다.◇파라마운트와 롯데, 프랜차이즈 영화의 시너지롯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5년 파라마운트사와 계약 체결 이후 글로벌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 시리즈에 집중했다.’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인 ‘로그네이션’, ‘폴아웃’은 각각 국내 누적 관객수 612만 명, 658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폴아웃’은 시리즈 중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많은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시리즈 중 가장 최신작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역시 지난해 40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시리즈의 위력을 보여줬다.‘트랜스포머’ 시리즈의 경우 리부트로 ‘범블비’를 내세우며 대형 시리즈를 중심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이야기 속 캐릭터를 중심으로 제공했고, 팬덤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그리고 36년 만에 나온 ‘탑건’의 후속작 ‘탑건: 매버릭’은 2022년 817만명의 국내 누적 관객을 기록하며 한국 시장에서 프랜차이즈 블록버스터의 성공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롯데는 방대한 스케일과 깊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프랜차이즈로 인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관객층을 확보할 수 있었다.◇‘콰이어트 플레이스’부터 ‘트랜스포머’, ‘미션 임파서블’까지스릴러 영화 프랜차이즈 ‘콰이어트 플레이스’ 새로운 시리즈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은 오는 6월 국내 개봉을 확정 지었다.‘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은 소리를 내는 순간 공격하는 괴생물체 출현의 첫 번째 날을 그린다. “소리 내면 죽는다”라는 독특한 설정의 ‘콰이어트 플레이스’ 1편과 2편을 이은 세 번째 영화이자, 스핀오프 프리퀄 영화이다. 이번에는 외계 생명체들이 처음 지구로 오게 되는 기원을 다룰 예정이다. 이전 작품들은 북미에서 엄청난 흥행을 하며 두 편의 영화로 총 6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달성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은 기존 시리즈들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더욱 커진 액션과 스케일을 자랑하며 텐트폴 영화 특유의 짜릿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트랜스포머 ONE’은 9월 13일 북미에서 먼저 개봉한다. ‘트랜스포머 ONE’은 리부트된 트랜스포머 실사영화 시리즈의 프리퀄로 옵티머스 프라임과 메가트론의 과거 이야기를 다룬다. 시리즈 최초로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돼 그간 실사영화 시리즈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 크리스 햄스워스,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스칼렛 요한슨 등 유명 스타들로 이뤄진 호화스러운 성우 라인업도 관심을 높이는 요소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2’는 전작 파트1의 마침표를 찍는다. 파트1은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가 잘못된 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이 적들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이야기의 종지부를 찍는 파트2에서는 톰 크루즈의 더 강력한 액션과 함께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이번 작품은 톰 크루즈가 출연하는 ‘미션 임파서블’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대형 블록버스터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의 상징과도 같은 톰 크루즈인 만큼, 그를 시리즈에서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이번 작품에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전작 개봉 당시 짜릿한 액션과 톰 크루즈의 내한으로 화제에 힘입어 국내 관객수 400만 돌파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이외에도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미국 판타지 코미디 ‘이프: 상상의 친구’는 5월 개봉 예정이어서 곧 만나볼 수 있다.롯데컬처웍스 1조=강연주 서유진 이채이 이형규 2024.04.17 14:54
연예일반

"'한산' 보다 재밌다"…3년 묵힌 '그녀가 죽었다’ 극장가 다크호스 될까 [종합]

영화 ‘그녀가 죽었다’가 크랭크업 3년 만에 드디어 관객들을 만난다. 참신한 소재와 탄탄한 배우진으로 극장가에 새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그녀가 죽었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세휘 감독을 비롯해 배우 변요한, 신혜선, 이엘이 참석했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가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 누명을 쓰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앞선 2021년 상반기 촬영을 마쳤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봉일이 밀리면서 3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김 감독은 “찍을 땐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과정이 기적이란 생각을 하게 됐다. 순조롭게 개봉했다면 건방져졌을 거다. 오히려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돼 좋았다”며 첫 영화를 개봉하게 된 벅찬 마음을 전했다. 이어 연출 계기에 대해 “SNS가 없어선 안될 소통 도구가 되면서 부정적 개념이 생겨났다. 하지만 그걸 외면할 수도 없는 사회 문화다. 특히 관종과 관음은 서로 영향을 끼치면서 존재하지 않을 수 없는 데칼코마니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런 캐릭터를 장르물에 섞어보면 재밌지 않을까 했다”고 설명했다. 시나리오 완성도는 배우들이 직접 증명했다. 변요한은 “그해 가장 흥미롭고 독특한 캐릭터의 향연과 서스펜스가 있는 시나리오였다. 영화광으로서 완전히 매료됐다”고 전했다. 신혜선도 동의하며 “굉장히 독특했다. 인물 감정 상태를 내레이션으로 계속 이야기해 주는데 묘하게 반감이 드는 게 재밌었다”고 말했다.‘그녀가 죽었다’의 첫 번째 관전포인트는 캐릭터다. 배우들은 “지금껏 한국영화에서 본 적 없는 인물들”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 감독은 “제 마음에도 남들이 모르는 걸 알고 싶다,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으로 관심을 채우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 그걸 나쁜 쪽으로 부풀리고 극화시키면서 나온 캐릭터들이다. 다만 비호감이라 그들의 행동을 옹호하거나 미화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서 몰아치는 상황, 내레이션 등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변요한과 신혜선의 재회도 놓칠 수 없는 지점이다. 두 사람은 앞서 영화 ‘하루’를 통해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신혜선은 “제가 그때 죽어서 호흡을 많이 못 나눴다. 그래서 이번엔 같이 한다고 해서 좋았다. 그런데 어쩌다 또 이렇게 (죽게) 됐다. 그래서 다음에 또 보기로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변요한은 “아마 ‘하루’가 7~8년 전 일 거다. 신혜선이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 걸 이미 알고 있어서 반가웠다. 촬영하면서는 ‘역시는 역시구나’ 싶었다. 만나고 자극을 많이 받았다. ‘어떻게 이렇게 감각적이고 예민하게 연기할 수 있을까’ 궁금했다”고 극찬했다. 변요한은 작품을 향한 무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유쾌하고 통쾌한 영화도 좋지만 이후에 곱씹었을 때 물고 뜯고 즐길 수 있는, 대화할 수 있는 작품이 나온 듯하다”며 “(전작) ‘한산: 용의 출현’보다 자신 있다. 김한민 감독도 시사회에 올 거다. 보면 아마 깜짝 놀랄 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김 감독 역시 “초반과 후반 색깔이 다르다. 초반에는 캐릭터들이 통통 튀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파헤쳐지는 진실들이 경악스러울 거다. 또 구정태에게 몰아치는 상황들이 스릴러적인 부분이라 장르적 재미가 충분할 거다. 정말 열심히 만들었다.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을 거”라며 관객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그녀가 죽었다’가 오는 5월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17 12:20
연예일반

[IS포커스] “박지은 작가와 시너지” 김수현, ‘눈물의 여왕’으로 다시 비상

“김수현과 박지은 작가가 또 해냈다.”배우 김수현이 명실상부 박지은 작가의 페르소나임을 입증했다. 김수현 주연의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마의 20%를 돌파했다. 박지은 작가와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춘 김수현은 특유의 코믹부터 눈물 연기까지, 그야말로 물 만난 고기처럼 활약하고 있다. ‘눈물의 여왕’이 박지은 작가의 전작 ‘사랑의 불시착’ 최고 시청률까지 뛰어넘으며, tvN 역대 드라마 흥행 1위의 트로피까지 거머쥘지 높은 관심이 쏠린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박지은 작가는 그동안 주인공을 통해 ‘변치 않는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해왔는데 김수현은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에서 스펙트럼 있는 연기로 이를 잘 표현해왔다. 박지은 작가의 페르소나임에 틀림없다”며 “‘눈물의 여왕’은 박지은 작가와 김수현의 조합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냈다”고 호평했다. 지난 14일 방영된 ‘눈물의 여왕’ 12회는 20.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면서 ‘도깨비’ 최고 시청률(20.5%)를 뛰어넘어 tvN 역대 흥행 드라마 2위에 올랐다. ‘눈물의 여왕’은 지난달 9일 첫방송 후 시청률과 화제성을 싹쓸이하고 있다. 5주 연속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TV-OTT 드라마 화제성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를 굳건히 수성하고 있다. 시청률 20% 돌파도 쉽지 않은 최근 방송가에서 이 같은 성적은 특히 주목할 만 하다. 현재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는 ‘사랑의 불시착’이다. ‘눈물의 여왕’은 총 16부작으로 아직 4회차가 남은 터라 ‘사랑의 불시착’ 최고 시청률(21.7%)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수현은 ‘눈물의 여왕’에서 ‘별에서 온 그대’ 도민준의 진중함, ‘프로듀사’ 백승찬의 순박한 모습을 모두 녹여내며 그만의 독보적인 매력을 만들어내고 있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그룹 재벌3세 홍해인(김지원)과 결혼해 재벌가 사위가 된 백현우(김수현)의 결혼 생활을 그린 내용인데, 극중 ‘신데렐라’ 현우를 연기하고 있는 김수현은 초반 눈물 겨운 ‘시집살이’ 분투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결혼 3년차에 이혼을 결심한 후, 허술하게 계획을 펼쳐나가는 모습 또한 김수현의 사랑스러움을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 불치병에 걸린 해인과 다시 로맨스를 그려나가는 최근 회차의 전개들에선 눈물 젖은 고백 등으로 설렘과 절절함을 자아내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남자 주인공이 가장 주목 받기 마련인 로맨스 장르인 ‘눈물의 여왕’ 흥행을 가장 앞에서 이끌고 있다. 앞서 김수현은 박지은 작가와의 세 번째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내가 더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는데, 그의 말대로 ‘눈물의 여왕’은 김수현의 매력과 역량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작품이다. 사실 김수현은 배우로서 지난 2015년 ‘프로듀사’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는 상황이었다. 영화 ‘리얼’(2017)은 거센 혹평을 받았고,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2020)는 호평에도 불구하고 평균 시청률 6%대에 머무르며 김수현의 이름값이 무색한 작품으로 남았다. 장르물에 첫 도전한 쿠팡플레이 드라마 ‘어느 날’(2021)은 극명하게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스타성은 여전했으나 배우로서는 10여 년간 대표작이 없었던 셈이다. 그러나 김수현은 3년 만의 복귀작 ‘눈물의 여왕’을 통해 다시 비상했고, 박지은 작가가 다시 한번 그에게 발판을 만들어준 셈이 됐다. 박지은 작가 또한 김수현을 통해 스타 작가로서 건재함을 입증했다. 박지은 작가는 김수현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제일 잘하지 않느냐”라며 신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 김수현은 ‘눈물의 여왕’에서 여러 애드리브를 통해 박지은 작가표 대사의 맛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공희정 평론가는 “박지은 작가 특유의 대사와 캐릭터의 매력을 김수현이 잘 만들어가고 있다”며 “박지은 작가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클리셰 장치들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김수현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이를 설득력 있게 만들어가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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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대박 난 NEW, 콘텐츠 자회사 추가…제작 사업 박차 가한다

NEW가 새로운 자회사를 출범시키며 콘텐츠 제작 사업에 힘을 더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NEW는 최근 VFX(시각특수효과) 자회사 엔진비주얼웨이브(이하 엔진)의 사명을 뉴 포인트로 변경했다. 사업 목적은 방송용 프로그램 제작이다. 이번 엔진의 탈바꿈은 시장 흐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영화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투자·배급사들은 본격적으로 콘텐츠 제작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제작은 투자업 대비 수익이 낮지만, 작품이 흥행에 실패해도 손실이 없어 위험 부담이 적다. 또 영화란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고 드라마, OTT 시리즈로 콘텐츠 범위를 넓혀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NEW의 변화 역시 같은 맥락으로, 콘텐츠 제작 강화의 일환이다. NEW는 지난 2016년 자회사 스튜디오앤뉴를 꾸린 후 영화 ‘안시성’ ‘마녀 파트2. 디 아더 원’ ‘귀공자’, 드라마 ‘태양의 후예’ ‘뷰티인사이드’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디즈니+ ‘너와 나의 경찰 수업’ 등 20여편의 작품을 만들며 제작 파이를 키워왔다.나름의 성과도 냈다. 특히 지난해에는 괄목할 만한 성적표를 받았다. 제작 드라마 ‘닥터 차정숙’과 디즈니+ ‘무빙’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기획·제작 능력을 입증한 것. 단순 투자·배급사를 넘어 제작사로서 가치를 인정받는 동시에 제작 사업의 가능성을 한 번 더 확인한 기회가 됐다. 물론 뉴 포인트의 탄생에는 사업 부진에 따른 구조적 재정비라는 보다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NEW는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해 최근 몇 년 브라보앤뉴, 스튜오앤뉴 산하 매니지먼트업 등 부진한 사업을 정리해 왔다. 뉴 포인트의 전신이 된 엔진 역시 그중 하나였다. 지난 2019년 공식 출범한 엔진은 매 분기 억대의 적자를 내며 NEW의 연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해 왔고, 결국 NEW는 엔진의 매각을 결정했다. VFX로만 사업을 영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다만 당초 알려진 대로 회사 전체를 매각하진 않았다. R&D(연구개발) 등 일부 파트는 인력 및 프로젝트를 타 업체에 넘기고, VFX 슈퍼바이저 등 남은 직원의 취업을 연계하는 식으로 내부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NEW 관계자는 “이번 변화를 통해 콘텐츠 기획, 제작, 투자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콘텐츠 기업으로 기업가치를 만들어 가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라며 “영화, 방송, OTT 등 플랫폼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라고 설명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12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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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신임 공동대표 “사회적 기대·눈높이 부응…K엔터 성장 주도적 역할 할 것”

카카오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권기수, 장윤중)가 새로운 리더십과 함께 항해에 나선다.지난 4일 권기수•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타운홀 미팅을 열고 새로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비전과 사업 방향을 밝혔다. 권기수•장윤중 공동대표는 “뮤직, 스토리, 미디어 등 각 사업영역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두고 역량을 집중해 내실있는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초경쟁 글로벌 엔터시장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현 주소를 냉철하게 점검하고 각 사업의 본질적인 핵심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내외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AI 등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적극적인 시도도 이어간다. 국내 사업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고 유의미한 글로벌 성장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목표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소설 웹툰 중심의 국내 최대 스토리IP와 7만여곡에 달하는 음원IP를 비롯해, 톱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까지 엔터 전반의 IP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시너지를 추진해왔다. 신임 공동대표는 “뮤직, 스토리, 미디어 영역의 IP 기획, 제작, 유통 역량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강력한 자산”이라며, 이를 중심으로 각 사업별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기적 융합을 통한 시너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향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각 사업별 전략을 재정비하고 속도감 있게 실행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뮤직 사업은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멀티 레이블 체제를 한층 고도화하고,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메가IP를 기획 제작하는데 핵심 역량을 통합, 집중한다. 특히 북미 등 글로벌 거점을 확대하고 글로벌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강화해 아티스트들의 현지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며, 글로벌 파트너와의 견고한 네트워크를 토대로 현지 IP의 발굴 및 제작에 대한 투자도 이어간다. 이뿐 아니라, AI기술의 도입, 데이터 활용을 통해 멜론과 음악 유통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비즈니스모델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로써 글로벌 K팝 키플레이어로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스토리 사업은 IP의 장르를 다양화하고 양질의 IP를 기획, 발굴하는데 역량을 집중, 국내에서의 영향력을 견고하게 다지며 글로벌 IP 파이프라인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공고히 한다. 또한, 카카오픽코마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메가IP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카카오그룹의 스토리IP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디어 사업은 안정적인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바탕으로 글로벌향 웰메이드 콘텐츠의 기획, 제작을 이어가는 동시에, 스토리-뮤직IP의 크로스오버를 확대해 시너지 다각화에도 주력한다.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조직별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함으로써 운영 효율성과 통합 시너지를 증대시키기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뮤직 사업은 음악IP부문을 신설하고, 장윤중 대표가 직접 맡아 이끌 예정이다. 음악 및 아티스트IP의 기획, 제작을 비롯해 다양한 영역으로 IP를 확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에 힘을 싣는다. 또한,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 사업 다각화 등을 전담하는 조직도 신설해 글로벌 음악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미디어 사업은 드라마 영화 제작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기존 영상사업부문을 사내독립기업으로 재편, 스튜디오 구조를 강화하며 각 사업의 IP크로스오버 시너지에 집중도를 높인다. 이 외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주요 자회사들의 경영효율성 증대 및 사업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기 위한 조직도 마련할 계획이다.새롭게 출발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Content beyond Content’를 새로운 비전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과감하고 자유로운 실험과 도전을 통해 기존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콘텐츠 너머의 콘텐츠’를 선보임으로써, 마치 새로운 세계를 여행하듯 전에 없던 즐거운 경험을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권기수•장윤중 공동대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변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사회적 기대와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와 혁신을 이어가며, K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성장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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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정부에 ‘영화관 입장권 부과금 폐지’ 철회 요구…“영화산업 장기불황 빠질 것”

한국영화감독조합 등 20개 영화 관련 단체들이 결성한 영화산업위기극복영화인연대(이하 영화인연대)가 정부에 영화관 입장권 부과금 폐지 철회를 요구했다.영화인연대는 4일 성명문을 통해 “영화발전기금의 유일한 재원이었던 입장권 부과금 폐지를 영화계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영화인연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보도자료에서 그림자 조세인 입장권 부과금을 폐지해 국민 부담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관객이 부당하게 부과금을 내고 있다는 말과 다름없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영화비디오법) 제25조의 2 제1항에 따르면 입장권 가액의 5% 이하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부과금을 징수할 수 있게 돼 있고, 시행령 제9조의 4 제1항은 입장권 가액의 3%를 부과금으로 정하고 있다. 영화인연대는 “실제로는 책정된 입장료 안에서 영화업자가 부담하는 형태로 운영되어 온 측면이 있다”며 지난 2007년 조성된 영화발전기금은 한국 영화 위기를 극복하고 산업과 문화의 성공을 이끈 주춧돌로 기능해왔다고 강조했다.영화인연대는 “그간 영화계는 끊임없이 입장권 부과금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영화발전기금 재원을 다각화하고 장기적으로 안정된 운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구해왔으나 정부는 단기적 대응만을 해왔다”며 “영화발전기금의 중요한 한 축인 입장권 부과금을 영화계와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이, 장기적인 영화발전기금 운영 로드맵을 제시하지도 않은 상태에서의 폐지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또한 “한국 영화가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경제적 위기를 맞았다. 모두의 위기였던 코로나19 시기, 영화산업 역시 많은 기금이 사용돼 현재 영화발전기금이 고갈될 위기”라며 “영화발전기금의 고갈 위기는 안 그래도 불안한 상황에 닥쳐 있는 한국 영화계에 더욱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영화발전기금 사업 예산은 467억 원으로 전년 729억 원 대비 36%나 줄어 한국 영화의 미래를 위한 사업이 축소되거나 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금 정부가 할 일은 정부 출연 등을 통해 영화발전기금을 안정적으로 정상화할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는 것”이라며 “영화산업 회복을 위해서는 영화업계의 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영화산업은 장기불황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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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개봉·공개작 ‘4’로 통한다

4월 개봉·공개작은 숫자 ‘4’로 통한다. 전작 또는 원작의 뜨거운 관심을 통해 인기를 증명한 작품들이 관객과 시청자를 만나 흥행 대결을 펼친다.특히 전작의 대중적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설정과 이야기로 돌아오는 작품들이 극장가에 걸리면서 ‘파묘’의 천만 관객 돌파로 모처럼 불고 있는 훈풍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팬데믹 이전인 지난 2008년 4월 ‘아이언맨’부터 2019년 4월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2017년을 제외하고 약 10년간 마블 영화가 4월에 개봉하며 극장가 흥행을 주도했다. 그러나 올해는 4월에 개봉하는 마블 영화가 없어 관객에게 어떤 작품이 그 자리를 대신할지도 이목이 쏠린다.◇영화 ‘쿵푸팬더4’포문을 여는 건 오는 10일 개봉하는 영화 ‘쿵푸팬더4’다. 할리우드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가 약 8년 만에 내놓은 ‘쿵푸팬더’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쿵푸팬더4’는 모든 쿵푸 마스터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포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작품이다. ‘쿵푸팬더’ 시리즈를 대표해온 푸 역의 잭 블랙을 비롯해 카멜레온 역의 비올라 데이비스, 젠 역의 아콰피나 등이 더빙 연기에 합류했다.‘쿵푸팬더4’에는 전편까지 포와 함께했던 무적의 5인방이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새로운 캐릭터인 카멜레온과 젠이 빈자리를 채운다. 역대 시리즈에 등장했던 빌런들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카멜레온에 맞서 포가 선보이는 추격전, 액션의 스케일은 커졌다.개봉을 일주일 앞둔 3일 오전 기준 ‘쿵푸팬더4’는 전체 영화 예매율 1위를 수성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상승세를 탄 예매량, 쏟아지는 호평 등은 ‘쿵푸팬더4’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17일에는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이 관객을 찾는다.‘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은 고대 유물의 사악한 힘으로 빙하기에 이르게 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버스터즈들이 힘을 합쳐 펼치는 모험담을 담는다. 유령을 잡는다는 획기적인 소재로 1980년대 극장가에 신드롬을 일으킨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은 뉴 고스트버스터즈와 오리지널 고스트버스터즈의 팀플레이를 예고한다. 첫 편의 주역이었던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어니 허드슨, 재닌 멜니츠 등 오리지널 고스트버스터즈가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로 세대교체를 알린 폴 러드, 캐리 쿤, 핀 울프하드, 맥케나 그레이스와 의기투합한다.여기에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은 전편보다 화려해진 스케일로 새로운 익사이팅 어드벤처를 예고한다. 이미 개봉한 북미에서는 전편을 뛰어넘는 오프닝 스코어, 일주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등을 기록했다.◇영화 ‘범죄도시4’오는 24일에는 ‘범죄도시4’가 개봉한다. 국내에서 시리즈 도합 3000만 관객을 동원한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영화 신작이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범죄도시4’는 마동석, 박지환을 중심으로 온라인 범죄조직의 일망타진을 그린다. 이 가운데 새로운 빌런으로는 김무열, 이동휘가 합류한다. 김무열이 마동석에 대적할 피지컬로 시선을 압도한다면, 이동휘는 이와 다른 두뇌 빌런으로 활약한다. 여기에 필리핀의 다양한 도시에서 진행된 로케이션은 다양한 그림을 담으며 국경, 영역의 제한이 없는 온라인 범죄의 실체를 섬세하게 전할 전망이다.시리즈 최고 평점과 함께 4000만 대업에 도전하는 ‘범죄도시4’가 선사할 시원한 액션 카타르시스에 기대감이 커진다.◇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OTT 공개작 중 네 번째 재창작을 맞는 작품도 있다. 바로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다.영화 ‘부산행’, 넷플릭스 ‘지옥’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일본 유명 만화인 ‘기생수’와 만났다. 만화의 세계관이 한국으로 확장한 ‘기생수: 더 그레이’는 오는 5일 시청자를 찾는다. 원작 만화 ‘기생수’는 지난 2014년 애니메이션화와 영화화, 2018년 스핀오프작 연재 등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화된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전소니)의 이야기를 그린다.기생생물이 손에 깃든다는 설정으로 직접 상호작용하는 원작 만화와 달리 하나의 몸을 공유한 채 일정 시간 의식을 나누는 수인과 하이디로 원작과 차별화를 꾀했다. 여기에 기생생물들이 생존을 위해 종교 단체의 탈을 쓴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기생수: 더 그레이’가 ‘장르물 맛집’ 연상호 감독의 이름값을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0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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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주장‧가수‧유튜버…‘만능테이너’ 경서의 봄 [IS인터뷰]

원석은 어디에서건 빛이 나기 마련이다. 데뷔 4년차를 맞은 경서가 딱 그렇다.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FC발라드림 주장으로 활약한 그는 기대 이상의 실력과 재능, 그리고 끼를 발산하며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경서의 본업은 가수다. 데뷔곡 ‘밤하늘의 별을(2020)’을 시작으로 ‘넌 내꺼야’, ‘나의 X에게’, ‘고백연습’과 최근 발매한 ‘내 마음이 너에게 닿기를’까지 다양한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실력파 보컬리스트로 인정받으며 직접 작사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최근 유튜브 콘텐츠 ‘경서의 X에게’를 론칭하며 유튜버의 모습까지 1인 4역을 척척 해내는 중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그를 지난 15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열리고 있는 일간스포츠와 이랜드뮤지엄의 협력 전시 ‘위대한 농구선수 75인 전 vol.1’에서 만났다. 만능 스포츠걸 답게 경서는 전시장을 둘러보는 내내 유명 농구선수의 소장품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중학생 시절 농구부에서 활약할 정도로 농구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그는 “당시 별명이 날쌘 쥐”였다며 웃었다. ‘스스로 타고난 운동신경’을 꼽을 정도로 경서는 학생 시절부터 운동 마니아로 통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애정이 가는 종목은 축구다. 벌써 2년째 ‘골때녀’ 에이스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진짜 축구선수 부럽지 않을 만큼 맹활약을 펼쳐왔다. ‘축구하는 경서’는 그의 또 다른 수식어가 된지 오래다. 일부 팬들은 무대 위에 선 경서를 보고 ‘가수’보다 ‘축구선수’라는 타이틀을 먼저 붙이기도 한다.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특유의 빠른 돌파력과 강력한 슈팅이 그의 강점이다. 패배 일보 직전 기적 같은 ‘골’을 터뜨린 순간은 아직도 여운이 남는 최고의 명장면이다.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스포츠의 묘미를 ‘골때녀’를 통해 정말 많이 느꼈어요. 농구에도 그런 버저비터가 있잖아요. 3초, 7초 남기고 역전골을 넣는 극적인 순간들이 저희 팀에 참 많았던 것 같아요. 방송에 다 담을 수 없는 엄청난 열기와 짜릿한 감정들을 현장에서 느낀 것 같아요.”이런 스포츠의 매력은 ‘열정과 진심은 통한다’는 점에서 음악과도 참 많이 닮았다고 했다. 한 경기를 끌고 가는 집념과 끈기가 관중에게 전달되고, 그 과정 하나하나가 모여 영화 같은 순간들을 만들어 내듯이 노래를 부를 때도 어떤 마음을 담았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무대에 섰는지에 따라 진심이 담기고 그게 곧 관객에게 닿는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래서인지 경서는 경서답게 부르는 노래를 좋아한다. 리메이크 곡을 부를 때도 ‘자신만의 새로운 색’을 낸다는 점이 그의 매력 포인트다. ‘내 마음이 너에게 닿기를’을 통해 처음 도전한 작사에서도 가사 한 줄, 한 줄 진심어린 마음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노래를 하는 저를 생각해 봤을 때 저만의 색을 계속해서 쌓아가고 싶은 마음인 것 같아요. 누구를 흉내내거나 남들이 가는 목표를 따라가기보다 저를 좀 단단하게 만들어가면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를 경험하고, 그것을 토대로 성장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유튜버로서의 새로운 도전도 진행형이다. 그동안 통기타 연주와 함께 들려주는 커버 영상과 일상 브이로그를 위주로 콘텐츠를 업로드 해왔다면 최근에 자체 제작 콘텐츠를 새롭게 추가했다. ‘경서의 X에게’ 코너다. 경서가 호스트가 되어 직접 픽한 가수들을 초대해 이야기하고 노래하는 토크쇼 형식의 콘텐츠다. 1화는 ‘너를 생각해’의 원곡자인 주시크가 출연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고, 두 번째 게스트로 일본 싱어송라이터 토미오카 아이가 출연한다. 두 사람은 한국 드라마 OST에서 처음 만나 음악적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다가오는 봄 시즌에 맞춰 발매될 새 앨범 작업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번 앨범에서도 경서는 자신만의 감성으로 대중에게 공감과 추억의 멜로디를 선물할 생각이다. 봄에 들을 만한 또 다른 노래로는 지난해 발매된 ‘봄이야’라는 곡을 추천했다. 당시 ‘봄 그 자체’, ‘봄 캐롤송’이라며 호평을 받았던 곡이다. 팬들의 추가적인 요청에 힘입어 올 봄엔 ‘봄이야’를 부르는 무대도 늘릴 계획이다. ‘페스티벌 요정’ 행보도 계속된다. 지난해 ‘2023 서울뮤직페스티벌’, ‘2023 이세계 페스티벌’, ‘해브 어 나이스 트립 2023’ 등 각종 음악 페스티벌에서 활약해 온 것을 토대로 올해 역시 페스티벌 무대에서 팬들과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경서는 끝으로 ‘아이유’를 롤모델로 꼽았다. 춤이 들어간 노래부터 잔잔한 발라드까지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은 데다 어떤 장르도 아이유만의 음악으로 만든다는 점에서다. “장르에 제한 없이 어떤 노래도 아이유 선배님을 거치면 ‘아 그분의 음악’이라는 느낌이 있어요. 내 노래가 어떻게 하면 관객에게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는지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지에 대한 영향력도 늘 생각하시는 분 같아요. 저도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음악에 진심을 담아서 솔직하게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앞으로 밴드음악을 하거나 춤을 추며 노래하는 제 모습도 기대해주세요.(웃음)”김설아 기자 2024.03.2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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